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보면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적이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902만 달러가 청산됐다. 특이하게도 이중 86.41%가 숏 포지션으로, 롱 포지션은 13.59%에 그쳤다.
바이낸스에서도 117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여기서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2.60%로 롱 포지션(27.40%)을 크게 앞질렀다.
OKX와 Gate.io에서도 각각 630만 달러와 59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유일하게 비트파이넥스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거의 균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24시간 동안 약 1억 4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보면 롱 포지션 117만 달러에 비해 숏 포지션이 1809만 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만 2660달러로 24시간 동안 1.15%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90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57만 달러, 숏 포지션 6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565.77달러로 24시간 동안 1.77%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솔라나(SOL)가 1270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3.71%의 가격 상승을 보였고, XRP(968만 달러 청산)와 도지코인(DOGE, 517만 달러 청산)도 각각 0.61%, 1.55%의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는 FARTCOIN이라는 밈코인이 매우 큰 변동성을 보여 24시간 동안 1043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무려 20.62%의 가격 폭등을 기록했다. 또한 TRUMP 토큰은 1.33%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는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이는 최근 가격 반등이 숏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들에게 상당한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의 가격 상승세가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