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거래소 유입량이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9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누적 주소에 4만8575BTC(약 3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2022년 2월 1일 이후 가장 큰 단일 유입량이다. 이번 대규모 유입은 트럼프의 중국 관세 정책 발표로 촉발된 시장 급락과 맞물렸다.
주목할 점은 2022년 2월 당시와 현재의 유입 규모가 달러 기준으로 동일하다는 점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3만8400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8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산티멘트도 비슷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90일 관세 유예 발표 직후 대형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급증했다. 24시간 동안 10BTC 이상 보유 지갑이 132개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축적 추세에 주목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연말 또는 내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2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글로벌 암호화폐 도입 확대, 기관 투자자 관심 증가, 규제 개혁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간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시장 변동성이 안정되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스킨슨은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예상되는 금리 인하를 주요 상승 동력으로 언급하면서, 8~9월부터 투자 심리 개선과 거시경제 변화에 힘입어 의미 있는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