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7% 이상 상승하며 저점에서 강한 매수세를 확인했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미국 채권시장에서의 위기가 연준의 정책 대응을 부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상승 일변도(up only)'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7만9,000달러(약 1억 1,534만 원) 부근에서 견고한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점에 약 4만 BTC가 축적된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기술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의 창시자 존 볼린저(John Bollinger) 또한 클래식한 'W형 바닥'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아직 이를 입증할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약세를 보이는 미 달러화 지수(DXY)는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BTC를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현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일부 알트코인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기술 분석에 따르면, BTC는 4월 12일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조정 국면 종료를 시사했다. 가격이 2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8만2,885달러(약 1억 2,059만 원) 위에서 유지된다면, 단기 낙관론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반등이 이어질 경우, 다음 저항선은 8만9,000달러(약 1억 2,994만 원), 이후 9만5,000달러(약 1억 3,870만 원) 수준으로 제시된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하이퍼리퀴드(HYPE)가 4월 11일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을 돌파한 후 $17.35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0일 EMA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상대강도지수(RSI)가 56에 근접하며, 매수 우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돌파 시 주요 목표가는 $21 및 $25로 제시된다.
온도(ONDO)는 하락 추세선을 상향 이탈하며 추세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0.96 부근에서 매도 압력을 받고 있지만, 20일 EMA인 $0.83 수준은 하락 시 지지 구간이 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강한 반등이 이뤄질 경우 단기 목표가는 $1.20로 설정된다.
렌더(RNDR)는 $4.22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했음에도,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와 RSI 상승은 강세 전환 조짐으로 해석된다. 돌파 시 이중바닥(double bottom) 패턴이 완성되며, 기술적 목표치는 최대 $5.94까지 열려 있다.
마지막으로 캐스파(KAS)는 4월 12일 50일 SMA를 상향 돌파하며 매도세가 완화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만약 $0.08 이상에서 안착에 성공할 경우, 이중바닥 패턴이 완성되며 목표가는 $0.12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0.07 이하로 밀릴 경우, 단기적으로 박스권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반등 흐름은 시장 전체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기술적 저항선에서의 공방과 함께, 미국 경제지표와 달러 강세 여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및 통화정책 방향 같은 거시요인이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