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2.2%↓, 기술주 휘청

작성자 이미지
손정환 기자
0
1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기술주는 하락했지만 헬스케어·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2.2%↓, 기술주 휘청 / TokenPost Ai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까지 이어지던 랠리에 제동을 건 것은 바로 새로운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이날 S&P500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돌연 하락 전환해 1.6% 내렸다. 다우지수도 0.8%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 급락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최근의 강세장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리튬 생산 세계 1위 업체 알버말(ALB)의 주가는 UBS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2.6% 폭락했다. 비용 상승과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태양광 기술기업 엔페이즈 에너지(ENPH) 역시 무역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11.2% 급락했다.

전장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온세미(ON) 주가도 8.9% 떨어졌다. 키방크(KeyBanc)가 테슬라(TSLA)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수요 둔화를 경고한 영향이다.

반면 헬스케어 섹터는 활기를 띠었다. 미 연방정부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보험사 지불액이 예상보다 많이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관련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휴마나(HUM)는 이날 10.7% 급등하며 S&P500 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CVS헬스(CVS)는 실적 전망 상향과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소식에 5.9% 상승했다.

국방주는 화답하듯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악관이 2026 회계연도 국방 예산으로 약 1조 달러(약 1,460조 원)를 편성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전해지며, 록히드마틴(LMT), 제너럴다이내믹스(GD), RTX(RTX) 등 주요 방산 업체들이 2%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인공지능 관련 전력 수요 확대에 주목받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도 이날 2.9%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쓰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의 일부를 복구해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 시장 변동성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구체적인 관세 세율과 적용 품목, 발효 시점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이 세계 무역 흐름과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당분간 증시는 불확실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1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