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게임 개발사 아이볼 게임즈(Eyeball Games)가 자사의 신작 모바일 게임 ‘풀 마스터즈(Pool Masters)’를 전 세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와 함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인기 IP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와의 협업도 공개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풀 마스터즈는 8볼(8-ball) 풀 게임 장르를 기반으로, 고급 물리 엔진을 적용해 사실적인 조작감과 정밀한 샷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드래곤 길들이기 테마 협업을 통해 게임 내에 투슬리스(Toothless), 스톰플라이(Stormfly), 훅팽(Hookfang), 미트러그(Meatlug), 테러블 테러(Terrible Terror) 등 주요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5종의 스페셜 큐가 추가돼, 수집 요소와 전략적 재미를 한층 강화했다.
이 협업은 유니버설 픽처스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2025년 6월 13일 개봉 예정인 실사판 ‘드래곤 길들이기’의 극장 개봉에 맞춰 진행된다. 아이볼 게임즈는 이번 파트너십을 단발성이 아닌 ‘시리즈 브랜드 협업’의 시작점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다양한 대형 IP와의 협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볼 게임즈는 2022년 미니클립(Miniclip) 출신 개발자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미니클립은 텐센트가 소유한 회사 중 8 볼 풀로 10억 건 이상의 글로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신생 스튜디오인 아이볼 게임즈는 킹(King) 공동 창립자 세바스티안 크누트손(Sebastian Knutsson), 유비소프트가 출자한 화이트 스타 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330만 달러(약 47억 5,000만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볼 게임즈의 CEO 조너선 이바르슨(Jonathan Ivarsson)은 “온라인 풀 게임 시장은 새로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풀 마스터즈는 경쟁 리그 시스템, 한정판 수집 큐, 그리고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에 적용될 새 스킨은 투슬리스와 같은 드래곤 캐릭터들이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나는 연출을 포함해 시각적 몰입감이 크게 강화될 예정이다. 아이볼 게임즈의 CMO 프랑수아 다우드(Francois Daoud)는 “영화 개봉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는 폭증할 것이다. 이를 활용한 대규모 마케팅이 연이어 펼쳐질 계획”이라며 IP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풀 마스터즈는 디지털 자산으로 거래 가능한 한정판 큐를 포함한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의 구조도 도입했다. 팬들은 현재 사전 등록을 통해 ‘블랙 위도우 큐(Black Widow Cue)’라는 한정판 아이템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해당 큐는 거미 모티프를 활용한 고성능 아이템으로, 스타일과 성능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다.
드래곤 테마의 애니메이션과 첨단 게임 물리 기술, 마켓플레이스 기능까지 결합된 풀 마스터즈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수집형 경쟁 게임으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