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보안 스타트업 포트녹스(Portnox)가 최근 3,750만 달러(약 5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제로트러스트 보안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는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장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보안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중소 조직에도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보다 쉽게 제공할 계획이다.
포트녹스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전반에 걸쳐 접속을 제어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제로트러스트 플랫폼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온프레미스 하드웨어나 복잡한 관리 절차 없이 IT 부서가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보안 프로토콜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특히 이 회사의 핵심 솔루션인 네트워크 접근 제어(Network Access Control)는 조직 내 모든 기기의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가시화하고, 승인된 기기만 내부 리소스에 접근하도록 제어해 보안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
응용 프로그램 접근 제어 기능도 강화됐다. 사내 또는 SaaS 기반 서비스 모두에 비밀번호 없는 인증 절차와 실시간 위험 평가가 적용되며, 검증된 사용자와 기기만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RADIUS 인증 서비스는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사용자 인증 환경을 제공하며, 관리 장비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어하는 TACACS+ 기능까지 포함돼 보다 정교한 보안 정책 관리가 가능하다.
포트녹스는 현재 전 세계 약 1,000여 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유지율과 매출 성장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객사에는 닥터마틴(Dr. Martens), 이노바(Enova), 포드재단(Ford Foundation), 탈렌드(Talend), 티시먼스파이어(Tishman Speyer) 같은 글로벌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번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는 업데이타 파트너스(Updata Partners)가 주도하고 엘스웨어 파트너스(Elsewhere Partners)가 참여했으며, 업데이타의 총괄 파트너 존 시버(Jon Seeber)가 포트녹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으로의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포트녹스는 복잡한 보안 제어를 간단하게 구현하는 강력한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포트녹스는 2022년 1월에 유치한 2,200만 달러(약 316억 원)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 5,950만 달러(약 856억 원)를 확보하게 됐다. 클라우드 제로트러스트 보안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포트녹스는 강력한 제품군과 탄탄한 고객 기반을 앞세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