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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4일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66.65%로, 지난 11일(금) 대비 0.99%p 감소했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롱 비중이 61.59%로 0.56%p 증가했다.
이더리움 롱 비중은 달러 시장에서 68.88%로 2%p 증가했으며, 코인 시장에서도 65.11%로, 0.76%p 증가했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주요 종목들이 강세 롱 포지션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한 모습이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의 매수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리플의 매수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은 코인 마진 시장에서도 각각 0.76%p, 0.83%p 상승하며 강세가 유지됐다. 리플(XRP)은 71.12%로 여전히 높은 롱 비중을 유지했지만 전일 대비 8.38%p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솔라나(SOL) 도 79.92%로 높은 비중이지만 1.41%p 줄었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계좌 보유 비중에서는 주요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롱 포지션 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BTC)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14.37%p 감소한 52.86%로, 매수 심리가 뚜렷하게 약화됐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도 2.04%p 줄며 70.14%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은 계좌 기준으로 여전히 높은 롱 포지션 비율을 보였지만, 달러 마진 시장에서 4.74%p 줄어든 76.98%, 코인 마진 시장에서 소폭 0.39%p 오른 85.41%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른 주요 종목들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솔라나(SOL)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9.77%p 감소한 67.81%,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3.79%p 줄며 84.35%를 나타냈다.
도지코인(DOGE) 과 리플(XRP)도 양 시장 모두 롱 포지션 비율이 감소하면서 상위 트레이더들의 매수 심리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계좌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과 코인 마진 시장 모두 상위 트레이더들의 매수 강도가 둔화된 흐름이 두드러졌다. 다만,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소폭 증가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들의 종목별 선호도를 보면, 포지션 기준과 계좌 기준 모두 코인 마진 시장에서 강세 종목이 두드러졌다.
포지션 기준에서는 코인 마진 시장에서 ▲DOT 93.5% ▲FIL 92.1% ▲NEAR 91.0% 순으로 롱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DOT이 90%를 웃도는 비율로 상위 트레이더들의 매수 선호도가 강하게 나타났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REI 84.16% ▲CHESS 82.97% ▲GTC 82.48% 순으로 집계됐다. REI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주목받았다.
계좌 기준에서는 코인 마진 시장에서 ▲SUI 84.3% ▲RUNE 81.5% ▲SOL 79.9% 순으로 매수 강도가 높게 나타났다. SUI가 80%를 넘기며 강세를 보였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CHESS 78.5% ▲GRIFFAIN 77.9% ▲LDO 77.1% 순으로 롱 비중이 높았다. CHESS는 두 기준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상위 트레이더들의 강한 신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코인 마진 시장에서 강세 종목들이 더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시장의 긍정적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