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 경제지 포브스의 지분을 대거 인수했다. 웹 3.0와 암호화폐 기술 홍보 및 대중화를 위해서다. 과거 음지의 영역에 머물던 암호화폐 산업이 전통적 매체를 통한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브스는 2022년 2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낸스로부터 2억 달러(약 2402억 원) 상당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2022년 1분기 이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다. 포브스는 이 과정에서 4억 달러 규모의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는데, 바이낸스가 이 중 절반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브스 2대 주주 중 하나가 되며, 9개 이사회 의석 중 2개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 홍보 및 대중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는 미디어 산업에 대한 투자"라며 "웹3.0이 저널리즘과 출판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암호화폐 산업 역시 주류로 편입되고 있는 만큼 폭넓은 홍보 및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암호화폐 산업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산업 홍보 및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바이낸스는 1월 24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 체결을 발표하고 블록체인 산업 인식 재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