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간 비율이 2021년 12월 이후 77% 급락했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조용히 기술적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샌티먼트(Santiment)의 브라이언 Q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수년간 가장 복잡한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차세대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2025년 1분기에 45%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고, 4월 들어서도 약세가 이어지며 지난 2주간 19% 추가 하락했다. 최근 7일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4.1% 하락한 것과 비교해 이더리움은 14.6%나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아비트럼(Arbitrum)과 옵티미즘(Optimism) 등 레이어2 솔루션과의 경쟁,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연기, 스테이킹 출금에 따른 매도 압력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샌티먼트는 이더리움이 합의 메커니즘 전환, 스테이킹 출금 허용, EIP-4844 프로토-당크샤딩 등 핵심 업그레이드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 점유율과 개발자 수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탈중앙화 신원증명과 소셜 네트워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선호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는 11일 온체인 결제와 익명화된 앱 상호작용을 포함한 사용자 프라이버시 강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브라이언 Q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의 기술적 혁신이 에너지 사용량과 가스비 절감을 넘어 주류 도입을 위한 기반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