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7,776만 달러(약 2,4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거래소 중 바이비트와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롱 포지션 중심으로 청산이 이루어졌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048만 달러(전체의 27.7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00만 달러로 약 66.8%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비슷한 수준인 1,047만 달러(27.6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75.07%로 더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658만 달러(17.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0.96%로 여전히 롱 포지션 위주의 청산이 진행됐다.
특이사항으로 HTX 거래소에서는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했다. 전체 391만 달러의 청산 중 68.87%가 숏 포지션이었으며, 이는 시장의 상승 흐름 속에서 발생한 독특한 패턴으로 볼 수 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7,10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84,586.9로 24시간 기준 1.70%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5,00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1,608.32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65%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88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6.20% 상승한 $130.22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폭이 상위 코인 중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특이사항으로 'FARTCO' 토큰은 24시간 동안 490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이 비슷한 비율로 청산되었다.
또한 이번 데이터에서는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가 주목할 만하다. 해당 토큰은 24시간 기준 6.70% 상승했으며, 약 120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히 숏 포지션 청산 규모가 롱 포지션보다 월등히 크게 나타났다.
SUI 토큰도 24시간 동안 7.59%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진행됐으며, 전체 220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숏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