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약 2억6000만 달러 청산…숏 비중 59%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천만 달러(약 3,8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1억 780만 달러로 전체의 4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1억 5220만 달러로 59%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074만 달러(전체의 33.25%)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774만 달러로 72.06%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월등히 높았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977만 달러(30.2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30만 달러(74.64%)를 차지했다.

OKX는 약 666만 달러(20.6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79.9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Bitme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92%로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72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77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0.31% 상승한 $64,84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5,79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57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1,636.06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73%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79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38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현재 $133.65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69%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5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은 약 579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도지코인은 현재 $0.16752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68% 상승했다.

특이사항으로 FARTCO 토큰의 경우 24시간 동안 약 50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은 약 933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토큰임에도 상당한 레버리지 트레이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24시간 동안 약 11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2.00%의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OM 토큰의 경우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다음으로 많은 7,1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특정 이벤트나 뉴스에 따른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에는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며 숏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