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 월렛이 현지 앱스토어에 등장했다. 허용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누구나 앱을 직접 다운받아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 현지 매체 블록비츠(BlockBeats)는 2021년 1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디지털 위안화 전용 모바일 월렛이 중국 iOS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블록비츠는 "iOS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e-CNY(디지털 위안화) 앱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해당 앱은 개인 이용자가 파일럿 버전의 모바일 월렛을 이용해볼 수 있는 중국 공식 CBDC 서비스 플랫폼으로, e-CNY 개인 월렛 개설·관리, e-CNY 교환·유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앱의 개발 기관은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 연구소'로 등록돼 있다. 현재는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상하이, 하이난, 창사, 시안, 칭다오, 다롄, 동계 올림픽 지역에 있는 이용자는 시범 앱을 다운받아 월렛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상태다.
중국 디지털 위안화는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소매용 CBDC이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월렛을 통해 기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을 단기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이용이 허용된다.
중국은 2014년 일찍 연구개발을 시작하고 2020년 10월 선전, 청두 등 대도시에서 주민 일부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위안화의 단계적 도입을 추진해왔다. 2022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 공식적인 디지털 위안화 도입 시기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