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디지털 위안화의 국경 간 거래 활용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국 인민일보는 2021년 8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는 국경 간 거래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당국은 위안화의 국제 흐름을 감시하기 위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쑹커 중국 인민대 국제통화연구원 부원장은 사설에서 "위안화의 국제화는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한 불가피하고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위안화를 활용한 국제 결제 네트워크와 청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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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목표로 두고 추진해왔지만 공영 매체를 통해 언급하는 것은 꺼려왔다. 특히 발빠른 디지털 위안화 개발을 두고 자국 법정통화 및 통화 정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되자 자국내 사용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해왔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는 국경 간 거래 사용이 가능하지만 당장은 국내 위주로 사용될 전망"이라면서 "향후 해외 수요에 따라 국경 간 거래에 CBDC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나 다른 국가의 통화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중국은 2021년 8월 20일 시중 은행 35곳이 디지털 위안화 월렛 기능을 추가하는 등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기점으로 공식화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