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판부가 리플에 내부 메신저 데이터를 모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AMB 크립토는 2021년 9월 2일(이하 현지시간) 사라 넷번(Sarah Netburn) 판사가 리플사에게 더 많은 슬랙(Slack) 메시지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라 넷번 판사는 "슬랙 메시지는 재판과 관련이 있으며 재판 주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추가 슬랙 데이터 제공은 리플에 특별한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측 변호사 호르헤 텐레이로(Jorge Tenreiro)는 2021년 8월 9일 리플 내부 메신저 슬랙(Slack) 데이터를 요청하는 긴급 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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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리플이 모든 메시지에 대한 정보 공개에 동의했음에도 검색 가능한 메시지 수는 1468개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리플 측 메신저에는 총 100만 개 이상의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EC의 메시지 공개 요구에 대해 리플 측은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리플 변호인단은 "(메신저 공개가) 매우 부담스럽고 불균형하다"며 "(메신저 내용이) 중요하거나 사건과 특별히 관계돼 있지도 않다. 메시지를 전부 검색하는 데만 최대 15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재판부 명령에 따라 리플사는 꼼작 없이 슬랙 메시지를 모두 공개하게 됐다.
SEC는 슬랙 메시지를 통해 ▲리플의 투기적 리플(XRP) 거래 창출 욕구 ▲리플(XRP) 가격에 대한 회사의 우려 ▲리플(XRP) 판매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 ▲암호화폐 규제 현황 관련 발언 등 핵심적인 증거 자료들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증인들의 증언과 맞춰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