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더 연장될 전망이다.
유투데이는 2021년 8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리플과 SEC가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에게 전문가 조사(Expert discovery) 기간을 11월 12일로 연장하는 신청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연장은 재판의 피고로 지정된 브래드 갈링하우드(Brad Garlinghouse) CEO와 크리스 라슨(Chris Larsen) 공동 설립자의 증언 과정을 위해 나왔다고 전했다.
미 사법제도는 재판 전에 당사자들이 가진 증거를 서로 공개하는 증거 개시(Discovery)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증거 개시(Discovery) 기간은 사실조사(Fact discovery)와 전문가 조사(Expert discovery)로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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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넷번(Sarah Netburn) 담당 판사는 2021년 6월 14일 SEC 측 요구에 따라 사실조사 기간을 8월 31일, 증거 개시 마감일을 10월 15일로 연장한 바 있다.
제임스 필란(James Filan) 변호사는 "이번 연장은 협상에 전혀 진전이 없다는 뜻"이라며 "재판이 금방 끝날 것이라고 믿는 분들은 생각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사라 넷번 담당 판사는 2021년 8월 31일 12시 리플과 SEC 간의 유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공정한 고지'(Fair notice, 당사자에 대한 사전 통보 의무) 관련 쟁점이 논의될 예정이다.
리플은 투자계약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플(XRP) 판매가 위법일 수 있다는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