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인 리플이 재판부에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리플(XRP) 거래 기록을 요청했다.
2021년 8월 2일(이하 현지시간) 리플은 법원에 바이낸스가 소재한 것으로 알려진 케이맨 제도 중앙 당국에 지원 요청서(Letter of Request)를 발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신청은 리플의 XRP 해외 판매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다. 리플은 신청 문건에서 "바이낸스가 리플(XRP) 거래 관련 문서를 가지고 있을 것"라고 이유를 밝혔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리플은 XRP 판매에 미국 외 거래소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 증권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만약 XRP가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면 리플은 미국 내 미허가 증권 판매를 금지하는 '증권법 5조' 위반 혐의를 벗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리플은 6월 2일 빗썸을 포함한 14개 거래소에 거래 기록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사라 넷번 담당 판사는 이 요청을 승인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이번 요청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2020년 12월 22일 증권법 위반 혐의로 리플에 소송을 제기했다. XRP의 증권 여부를 두고 SEC와 리플 간 법정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