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미국 달러 대비 10%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봄철 침체기를 거친 후 2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다.
크립토퀀트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미 달러화 약세다. 역사적으로 달러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온 비트코인은 이번에도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상황 변화도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을 야기했던 무역 관세가 완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가능성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협상이 성사될 경우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비트코인이 전통 시장과 탈동조화하는 현상이다. 지난 7일간 S&P 500 및 나스닥 종합지수와의 상관관계가 크게 약화됐다. S&P 500과의 상관계수는 2024년 말 0.88에서 0.77로, 나스닥과는 0.91에서 0.83으로 각각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강화되는 추세다. 이달 초 -0.62였던 상관계수가 현재 -0.31로 개선됐다. 이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금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