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어제 3,357달러의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도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초 금 시세는 3,114달러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발표로 시장이 출렁이면서 4월 3일부터 7일 사이 4.77%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9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하자 금값은 반등했다.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만에 12% 이상 급등했다. 이제 분석가들은 이것이 또 다른 비트코인 랠리의 신호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두 자산 간의 연관성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깊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 콘소티는 비트코인이 보통 금의 움직임을 100~150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따라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7년 금이 30% 상승한 지 몇 달 후 비트코인은 19,120달러까지 치솟았다. 2020년에도 금이 2,075달러를 기록한 후 비트코인은 2021년 사상 최고가인 6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또 한 번의 큰 상승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
코인페디아 마켓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84,951.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36.9% 상승했고 4월에만 약 3% 올랐다. RSI(Relative Strength Index)는 52.62로 중립적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2025년 들어 2월에 17.5%, 3월에 2.19%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지만 4월은 비교적 안정세다.
조 콘소티를 비롯한 여러 분석가들은 실제 비트코인 랠리가 3분기나 4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다른 분석가 Apsk32는 7월에서 11월 사이를 돌파 구간으로 예측했다. 비트코인의 파워 커브 타임 컨투어를 추적하는 기술적 모델은 2025년 말 포물선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으며, 가격 목표가 40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금이 신기록을 세우면서 관심은 빠르게 비트코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대규모 랠리가 임박했을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금의 상승세를 따라갈 것이라는 첫 번째 명확한 신호로 보는 10만 달러 돌파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