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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견제에 中 인민은행 부총재 "디지털 위안은 국내용…국제화 먼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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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1.04.19 (월)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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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dge Markets

미국 정부가 중국 위안화의 실질적인 위협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들이 디지털 위안화는 국내 사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며 국제화를 통해 미국 달러를 위협할 의도가 없다는 발언을 내놨다.

2021년 4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리보(李波)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4월 18일 보아오 포럼 행사에서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의 국내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중국 정부가 국제 여론 형성의 장으로 활용하는 행사다. '세계 대변화 국면'을 주제로 하이난(海南)에서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 중이다.

리 부총재는 보아오 포럼 '디지털 결제·디지털 통화' 세션에서 "중국 인민은행의 목표는 달러나 다른 국제 통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선택권을 갖도록 하고 국제 거래와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 부총재는 위안화의 국제화는 인위적인 시도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장기적으로 국경 간 결제와 거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상호운영성은 다른 나라들과 협력이 필요한 복잡한 사안이다. 관련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세션에 참석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디지털 화폐의 국제적인 사용에는 많은 문제가 따르며 통화 정책 독립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국경 간 사용은 디지털 화폐의 초기 설계 목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위안화 가시화에 美 견제 나서나

중국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디지털 위안화의 진행 상황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2021년 4월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재무부, 국무부, 국방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디지털 위안화가 가져올 잠재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위안화가 당장 달러 위상에 위협이 되지 않고 디지털 화폐의 선제 발행이 경쟁 우위를 보장하지도 않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디지털 위안화의 달러 및 국제 제재 정책에 대한 잠재 위협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달러의 필요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2021년 2월 열린 청문회에서 "디지털 달러 발행은 우선 순위가 높은 프로젝트"라며 "2021년 대중 참여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 위안 움직임은 계속된다

중국은 금융 시스템 현대화, 국내외 결제 속도 개선, 암호화폐·민간 스테이블코인 방어를 위해 2014년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해 쑤저우, 선전, 청두, 슝간 등 전국 11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일찍 연구, 개발, 실험에 들어간 만큼 업계는 중국이 주요국 중 가장 먼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 보 부총재는 "디지털 위안화 발행 및 유통 매커니즘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호환되며 은행권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했다"면서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안과 신뢰도를 높이며 법률·규제 체계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식적인 출범 일정은 없지만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더 많은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내국인 및 해외 방문객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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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부총재, 中 암호화폐 자산 인정 가능성 시사

리 보 인민은행 부총재는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이 향후 암호화폐를 투자 수단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 19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 보 부총재는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 규제 불확실성과 투자 방안으로서 암호화폐가 가진 장점을 언급하면서 한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기존 입장과 조치가 유지되겠지만 잠재적으로 규제 변경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리 부총재는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암호화폐의 투기적 성격이 심각한 금융 안정성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필요한 규제 요건을 파악할 때까지 정부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금지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암호화 자산으로 간주한다. 대안 투자 수단이지 화폐라고 할 수는 없다. 암호화 자산이 미래의 투자 방안이나 대안 투자 수단으로 역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결제 사용이 목적인 스테이블코인은 은행이나 은행에 준하는 금융기관과 비슷한 수준의 엄격한 규제 감독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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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오사마

2021.06.02 00:55:27

좋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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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yjy

2021.05.03 20:24:59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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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프노스

2021.04.24 19:56:5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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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할미

2021.04.23 10:34:30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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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이네

2021.04.22 08:26:43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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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안된다

2021.04.22 00:56:39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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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tw

2021.04.21 21:45:33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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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

2021.04.21 12:08: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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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프노스

2021.04.21 09:41: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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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2021.04.21 09:16:42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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