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준비한 비수탁형(자체 호스팅·self-hosted) 월렛 관련 신규 거래 보고 규정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은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비수탁형 월렛과 연동·거래하는 금융서비스업(MSB)를 대상으로 거래 보고 의무를 부과하는 신규 규정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금융서비스업체는 자사 서비스와 관련해 사용자가 특정 금액 이상의 비수탁형 월렛에 입출금을 진행한 경우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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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규정은 이르면 18일(현지시간) 규칙 제정 공고(NPRM)나 잠정적 최종규칙(IFR) 형태로 발표될 전망이다. IFR으로 공개될 경우에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규정은 최종 확정 상태는 아니며 추후 변경될 수 있다.
관계자는 "업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심각한 수준의 제재 조치는 아닐 것"이라면서 "규정 발표 이후 의견 수렴 기간을 통해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가 비수탁형 월렛에 관한 신규 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업계의 우려를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