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선정한 ‘30대 미만 기업가 30인’에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고 14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사업과 블록체인 개발로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25~28세 사이의 창립자 및 CEO 4인이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올라오루와 오순토쿤(Olaoluwa Osuntokun, 25세), 나데르 알나지(Nader Al-Naji, 26세), JB 루비노비츠(JB Rubinovitz, 26세), 헌트 호슬리(Hunter Horsley, 28세)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한 점을 인정 받았다.
올라오루와 오순토쿤은 라이트닝 랩스의 공동창립자로 비트코인 확장 솔루션을 개발하며 2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창립자는 벤모와 캐시 앱처럼 소액 결제에도 비트코인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거래 속도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나데르 알나지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베이시스(Basis)’ 개발을 위해 베인캐피탈(Bain Capital),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등, 유력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1억3,3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베이시스 프로젝트의 목표는 베네수엘라, 짐바브웨와 같은 국가의 중앙은행을 대체하는 것이다.
실제 보유고를 통해 가치를 보장하는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알고리즘 방식으로 공급 증감을 조정하여 달러 연동 상태를 유지한다. 이로써 초인플레이션과 정치 불안으로 경제 안정까지 위협받는 지역에 안정적인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JB 루비노비츠는 베일블록(Bail Bloc)의 공동창립자이다. 베일블록은 보석금을 마련할 수 없어 구류된 사람들을 위해 암호화폐 채굴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
헌터 호슬리는 암호화폐 인덱스 4종을 제공하는 비트와이즈 자산 운용사의 CEO이다. 인덱스 지원은 암호화 자산의 발전과 대중 도입에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 600개 이상의 패밀리 오피스가 해당 인덱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30세 미만 기업가 30인’ 명단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추가됐다. 지난 7월 포춘지 선정 ‘40세 미만 기업가 40인’에도 비탈릭 부테린, 코인베이스 공동창립자 브라이언 암스트롱, 로빈후드 창립자 블라드 테네브 등 암호화폐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선정된 바 있다.
암호화폐 산업은 핀테크 틈새 시장에서 시작해, 금융 분야 전체 지형을 바꾸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