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이 9월로 연기된 가운데 암호화폐 ETF 신청 건이 새로 추가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스타트업 비트와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시총 상위 암호화폐 10종과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할 계획이다.
비트와이즈의 'HOLD 10 암호화폐 인덱스펀드 ETF'는 패시브 투자 지표로 활용하는 자체 생성 인덱스 'HOLD 10'을 추종한다. 기업은 해당 ETF가 "암호화폐 시총 80%를 추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는 ETF 신청서에서 규제기관이 우려하는 유동성, 거래량, 자금관리, 공급 문제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은 증권거래위원회가 ETF 승인을 9월로 연기한 직후 전해졌다. 기관은 "더 많은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현재 규제기관이 검토 중인 5건 외에도 반에크(VanEck)과 솔리드X(SolidX)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반에크 디지털 자산 부문의 가버 거벅스(Gabor Gurbacs) 수석은 "암호화폐 시장이 충분한 유동성과 가격 지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될 가능성을 피력한 바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ETF 운용사 블랙록, 대형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븐 코헨의 관심으로 회복 분위기를 타다가, ETF 승인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급반등했다.
지난 2003년 금 ETF가 승인됐을 때 금의 가치는 300% 가까이 올랐다. 비트코인이 같은 화력을 얻을 경우, 가격이 22,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오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7.35% 상승하며 8,275.27달러(한화 약 933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