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베네수엘라의 국영화폐인 페트로가 이제 암호화폐 및 법정화폐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페트로 판매 소식을 발표했다. 앞서 베네수엘라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거래소 6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페트로는 위안화, 유로, 미 달러 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대시(DASH), 라이트코인(LTC)으로 구매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페트로의 고객 서비스 관리자로 암호화폐 전문가인 Joselit Ramirez를 임명했다.
하지만 외교적, 정치적 문제부터 자국민들의 비난 여론을 뒤로 하고 단행한 만큼 페트로 출시에는 순탄치 않은 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베네수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CC'에서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 국가부도를 의미하는 'D' 등급 바로 위의 'SD'로 강등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뚫고 강행한 암호화폐인 만큼 판매 및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페트로의 백서가 카피 의혹을 받는 등 여전히 많은 문제가 따르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