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4,200달러를 돌파하면서 소매 투자자들의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중한 투자 기조와는 상반된 움직임입니다.
크립토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 비트코인이 9만4,200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매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급증했습니다. 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매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던 최근 몇 주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시장 심리가 크게 개선된 가운데,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이러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샌티먼트는 별도 분석을 통해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1% 상승하는 동안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10~1만 BTC를 보유한 지갑들이 이 기간 동안 1만9,255 BTC를 추가 매수했으며, 이러한 적극적인 매수 행태는 통상적으로 시장 상승의 전조가 되어왔습니다.
한편 시장 심리 지표인 공포탐욕지수는 4월 23일 72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현재는 60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탐욕' 구간에 머물러 있어 상승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 64.29%의 지배력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18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우위를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지속적인 매수세가 비트코인을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