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랩스, ‘라이트닝 네트워크 다에몬’ 베타 버전 출시

라이트닝 랩스(Lightning Labs)가 ‘라이트닝 네트워크 다에몬(Lightning Network Daemon, LND)’의 베타 버전 출시를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라이트닝 랩스는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개발자 친화적 소프트웨어 ‘라이트닝 네트워크 다에몬(LND)’의 베타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해결하고, 더욱 빠르고, 저렴한 지불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 기술로 기대를 모았다.

LND는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개발하고 있는 여러 기술 중 처음으로 베타 버전까지 진행됐다. 베타 버전은 전세계 수천 명의 개발자와 자원자가 참여한 1년여 간의 종합 테스트를 거쳐 나오게 됐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는 이미 비트코인 메인넷에 올라가 있지만 라이트닝 지갑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번 출시가 진정한 레이어 2 지불 네트워크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LDN 상에 사용자 친화적 라이트닝 지갑 ‘잽(Zab)’을 개발 중인 잭 말러스(Jack Mallers)는 "네트워크 자체에 큰 진척을 가져올 것”이라며 "어플리케이션에 앞서 유동성, 안정성, 장기 가동 노드, 건강한 채널 등을 갖춘 튼튼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새로운 레이어가 산업 전반에 도입되어 탄탄한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어플을 개발하고 있는 알렉스 보스워스(Alex Bosworth)는 "알파 버전에서는 네트워크 변화가 많아 개발한 부분을 없애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반복했었다. 이번 베타 버전의 출시는 더 이상 네트워크가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이제 어플을 더욱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초기에는 개발자들이 사용할 어플을 개발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트닝 랩스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시스템에 너무 많은 금액을 투입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이번 출시가 여전히 개발자과 명령 라인 인터페이스를 다룰 줄 아는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라이트닝 랩스의 최고경영자(CEO) 엘리자벳 스타크(Elizabeth Stark)는 "인터넷 개발 초창기처럼, 명령 라인 인터페이스를 아는 고급 사용자가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고, 이후 더욱 사용 편의를 고려한 상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트닝 랩스는 올해 말 데스크탑 및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라이트닝 지갑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