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에서 암호화폐가 중요한 정책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 암호화폐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마지막 순간에 친암호화폐 성향을 보였으나 시기상조였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암호화폐와 정치의 연관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의 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이 의회 내 최대 비트코인 투자자로 나타났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전 CEO였던 매코믹 의원은 미국 상원 재무공시 자료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스팟 비트코인 ETF에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발표하기 며칠 전인 2025년 2월과 3월에 6만 5000달러에서 15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수를 단행했다. 현재 비트와이즈 ETF는 24시간 거래량 5792만 달러를 기록하며 50.9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36억 5000만 달러로 6위 규모의 비트코인 ETF다.
매코믹 의원의 친암호화폐 성향은 선거운동 기간 중 핵심 공약이자 전략적 우위로 작용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 업계 리더들의 지지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매코믹 의원은 2025년 2월 상원 청문회에서 "2025년은 디지털 자산의 해가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혁신을 주도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 투자를 공개했다.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은 이전에 여러 암호화폐 관련 ETF 지분을 보유했으나 최근 모두 매각했다.
정치권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지가 확대되면서 암호화폐는 이제 더 이상 주변부 이슈가 아닌 미국 입법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