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ircle)의 최고 전략 책임자이자 글로벌 정책 총괄인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가 미국 연방 은행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25일 디스파르테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서클이 미국 내 연방 은행 인가를 획득하거나 예금보험기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서클이 향후 미국 내 결제 스테이블코인 규정이 명확해질 경우 이에 적법하게 대응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연방이나 주 단위의 신탁회사 인가 또는 기타 비은행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은행 라이선스 취득 움직임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디스파르테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확립이 시급하다며 미국 의회에 명확한 법적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규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활동해야 하는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디지털 자산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산업계 안팎에서는 USDC 발행사인 서클이 전통 금융 규제 틀 안에서 은행 라이선스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발언을 통해 서클은 자사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규제 준수를 위한 유연한 접근 방식을 강조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