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SUI) 가격이 24시간 새 23% 급등하며 4월 25일 현재 3.67달러(약 5,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반등 흐름의 연장선으로, 일주일간 누적 상승률은 73%에 달한다. 주요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들이 보합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뚜렷한 상승세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이의 시세를 뒷받침하는 투자심리 개선의 배경에는 그레이스케일의 수이 트러스트(SUI Trust) 출시와 xPortal–xMoney의 마스터카드 제휴 발표가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자사 상품군에 수이를 포함함으로써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였고, 실사용 기반을 강화하려는 xPortal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온체인 지표 역시 강한 회복세를 뒷받침한다. 디파이(DeFi) 지표에 따르면 수이 블록체인의 총예치자산(TVL)은 최근 일주일간 40% 증가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DEX) 일일 거래량은 177% 폭증했다. 이는 수이의 활용성과 확장성에 대한 사용자 신뢰가 생태계 전반에 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기술성과 파트너십이 맞물린 이같은 상승세가 단기 수급효과에 그치지 않고 수이의 펀더멘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단기 급등이 이어진 만큼 이익 실현 매물이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그레이스케일 상품 출시와 글로벌 결제망 연동은 장기적인 자산 가치 재평가 계기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