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에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투자했다.
13일(현지시간) 엘립틱은 웰스파고 전략캐피탈(Wells Fargo Strategic Capital, WFSC)이 자사 시리즈B 투자에 추가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500만 달러다.
이에 엘립틱의 시리즈B 총 투자금은 2,800만 달러(약 331억원)로 늘었다. 앞서 엘립틱은 지난해 9월 일본 SBI홀딩스가 참여한 투자에서 2,300만 달러(약 27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엘립틱은 가상자산 흐름 식별 및 위험평가를 위한 솔루션 '엘립틱 디스커버리(Elliptic Discovery)'를 출시했다.
엘립틱 디스커버리는 전 세계 200여 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고객신원확인(KYC), 규제 준수 여부 등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은행 및 기존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거래소의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기존 대형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 거래가 이익보다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보고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회피해왔다. 엘립틱의 솔루션은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신뢰 가능한 정보 공유를 통해 협업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톰 로빈슨(Tom Robinson) 엘립틱 공동설립자는 "엘립틱 디스커버리는 은행들이 해당 암호화폐 거래소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며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