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위믹스가 해킹 피해로 흔들리고 있다. 핵심 투자자 간담회에서 위믹스 재단은 상장 폐지 위기 해소를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환 위믹스 대표는 11일 열린 간담회에서 “최선을 다해 소명 중이다”라며 거래소들과의 협의 상황을 전했다. 현재 위믹스는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DAXA는 이번 달 3주차 중 연장 여부 또는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참여해 위메이드의 게임 전략과 위믹스 운영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김 대표는 “자체 블록체인인 ‘위믹스 3.0’ 성과가 기대 이하”라는 평가에 대해 전략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넷이 뚜렷한 독자적 강점이 있어야 한다”며 “게임이 위믹스 생태계의 핵심 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활용해 거래량과 유저를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서비스로 확장하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봤다.
또 차기작인 ‘미르5’는 기존 리니지류 게임과 차별화할 계획이라면서,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줄이거나 아예 배제하는 구조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결제 서비스 ‘위믹스페이’는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법정화폐 결제를 붙이는 방안도 준비 중이며, 모바일 앱 마켓 정책에 맞춰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