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Fartcoin(FARTCOIN)'이 지난 4월 들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과 달리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10일 기준 Fartcoin은 최고 $0.87까지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솔라나는 2%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승 흐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 변동성으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약 1,600억 달러(약 233조 6,000억 원)가 증발한 상황 속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솔라나 생태계 내 다른 주요 밈코인들, 예컨대 'Official Trump(TRUMP)'가 4월 들어 약 2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Fartcoin은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가격 추세는 전형적인 상승 지속 패턴인 ‘불 플래그’(bull flag)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패턴이 완성될 경우 단기적으로 $0.95 수준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6 부근에 위치해 아직 과매수 국면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50·200 4시간 지수이동평균선 이탈 없이 지지를 유지하고 있어 기술적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Fartcoin이 2023~2024년 사이 시가총액 3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급등한 페페(PEPE)의 초기 움직임과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일평균 현물 거래량이 3억~5억 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점에서, 현재 Fartcoin도 유사한 흐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 코인은 아직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바이빗, 업비트, OKX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 않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거래량에서 Fartcoin은 4억 4,684만 달러(약 6524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 생태계 밈코인인 본크(BONK)의 1억 2,985만 달러, 시바이누(SHIB)의 3억 1,943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트럼프 테마 코인인 TRUMP의 경우 동기간 동안 6억 6,178만 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Fartcoin은 TRUMP보다 실제 전송된 가치는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거래량과 달리 사용자 참여나 유틸리티 측면에서 더 깊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실사용 기반과 커뮤니티 확산은 추세적 상승장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앞서 관련 리스크를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철저한 사전 분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