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대형 금융기업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Wells Fargo)가 각각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외부 데이터를 검증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에 따르면 블록체인으로 정보를 추적하고 정보 이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당 특허로 외부 자료를 검증해, 더 정확한 재무상태 지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특허청은 웰스파고의 블록체인 특허도 공개했다.
웰스파고는 기밀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자료를 토큰화하는 시스템을 제시했다.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토큰화해 보관, 접근, 보호할 수 있다. 토큰화를 해제할 수 있는 특정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 환경에 저장하더라도 정보의 기 밀사항이 유출되지 않는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암호화폐를 '골칫거리'로 표현하며 신용카드로 암호화폐 구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특허 작업을 진행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를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기술의 잠재력에 큰 신뢰를 표했다.
18일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거래 속도 개선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달에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해 신용결제 내역을 확인 및 처리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대형 금융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선점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형 기관의 참여가 블록체인 기술의 실효성 증명을 앞당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