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일부 AI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해지하며 데이터센터 운영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은행 TD 코웬의 메모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데이터센터 제공업체와 체결한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략 두 개의 데이터센터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조치가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AI 수요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하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업계 전반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200억 달러(약 28조 8,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오픈AI, 오라클(ORCL), 소프트뱅크가 5,000억 달러(약 720조 원)를 투입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공개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결정이 AI 인프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 테크크런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요청을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