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투자 유치 목표 35억 달러로 확대…기업가치 615억 달러 평가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새로운 투자 유치 라운드를 35억 달러(약 5조 4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로 인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615억 달러(약 88조 5,600억 원)로 평가될 전망이다.
당초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를 목표로 했던 이번 투자 라운드는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제너럴 캐털리스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아부다비 기반 투자사 MGX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면, 앤트로픽의 총 투자 유치액은 약 180억 달러(약 25조 9,2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WSJ는 앤트로픽이 최근 새로운 AI 모델 '클로드 3.7 소넷'을 출시했으며, 현재 연간 매출이 약 12억 달러(약 1조 7,300억 원)에 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활용해 보다 강력한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앤트로픽이 업계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