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인터뷰②]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대표 - 국내유일 RWA 블록체인 거래소 Bdan

"RWA 디지털화, 블록체인 기반의 공정한 거래소를 만들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의 김상민 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금융·핀테크 산업 진흥에 앞장선 인물이다. 이후 블록체인 정당 창당을 시도하며 직접민주주의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주목했고, 현재는 실물연계자산(RWA)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비단' 거래소를 이끌고 있다. 정책과 산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그는 디지털 금융과 규제 혁신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는 2024년 10월 출범된 디지털 금융 특화 거래소로,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금, 은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를 지원하는 실물연계자산(RWA) 기반 거래소로 출범했으며, 민간 자본 100%로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다. 거래소 전체 시스템은 4세대 블록체인 기술 위에 구축되어 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자동화된 거래와 투명한 거버넌스 구조, 투자자 보호 장치를 핵심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비단은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의 전략적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Q. 글로벌 확장을 위한 협업도 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 서틱(Certik)과는 단순 기술 협업이 아닌, 분권형 시장감시 기능을 위한 독립 법인 구축과 조인트벤처(JV) 설립까지 포함된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을 가진 서틱과 함께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일본, 태국(TokenX), 싱가포르(ADDX),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 등 아시아 주요 거래소들과 얼라이언스를 맺고 있으며, 교차 상장, 상품 개발, 규제 노하우 공유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국내 규제 환경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저는 선진흥 후규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시행착오를 겪듯이, 산업도 성장을 위한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갑옷을 먼저 입히면 아이가 클 수 없듯, 산업에 규제부터 적용하면 발전이 어렵습니다. 미국은 유튜브, 구글, 메타, 아마존 같은 디지털 콜럼버스를 통해 세계 시장을 장악했고, 우리는 여전히 규제 논의에 머물러 있습니다. 디지털 이순신 같은 인재들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Q. 부산이 디지털 금융 허브가 되기에 적합하다고 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산은 세계적인 항만과 철도·항공 등 물류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서 오랫동안 실증 사업을 이어오며 행정적·기술적 노하우도 풍부합니다. 싱가포르, 홍콩, 심천처럼 부산도 해안 혁신도시로서의 조건을 갖췄으며, 한국의 미래를 실험하고 증명할 수 있는 전략적 도시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우리 인생은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도전 앞에 매일 서게 됩니다. 그 앞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입니다. 누군가는 틀렸다고 말해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그 목소리를 믿고 따라가는 것, 그게 진짜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용기 있게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훨씬 더 조화롭고 아름다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토큰포스트 인터뷰①]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대표 - 국내유일 RWA 블록체인 거래소 Bd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