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현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집멕스'에 대한 사업 면허를 취소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집멕스'의 디지털 자산 사업 허가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재무부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SEC는 이달 1일 거래소에 영업 정지를 명령하고 15일 동안 당국이 제시한 요건을 충족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당국은 21일 회의에서 집멕스의 영업 정지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사업 허가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집멕스가 기한 내에 순자본 확충 및 인사·경영 구조 개선에 실패하는 등 허가 거래소로서 적절한 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태국 증권당국은 "허가가 취소된 이후에도 집멕스는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권리와 책임, 의무를 가진 유한 회사로의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용자는 3월 11일까지 거래소에 자산 반환을 요청할 수 있다. 집멕스는 지정일 이후 미청구된 자산을 안전한 시스템에 보관하고 이를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집멕스 거래소는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에서 운영돼왔다. 태국에서는 2020년 1월에 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2022년 7월 20일 암호화폐 대출업체 바벨과 셀시우스 붕괴 여파로 몇 주 동안 출금을 중단하면서 집중 규제 단속을 받기 시작했다. SEC는 이달 8일 아칼라프 임윌라이 전 집멕스 CEO도 부패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