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만3100달러선까지 재반등하면서 암호화폐 레버리지 포지션 6600만 달러 상당이 청산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만2000달러 후반 가격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7일 새벽 상승 움직임을 보이며 4만3335달러를 터치했다. 오전 8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75%의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4만3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급격한 방향 전환에 비트코인 레버리지 포지션 1500만 달러 상당이 청산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과열 양상이 가라앉은 가운데 시장은 4월 반감기와 5월 미국 금리인하 두 가지 요인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시장 분석가들은 거시경제 상황이 긴축 상태를 유지할 경우 반감기 영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호들러의 시장 책임자 루슬란 리엔카는 더블록 인터뷰에서 "이번 반감기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거시경제 조건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는 가격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의 긍정적인 효과가 금융시장의 고금리 압박으로 지연되거나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말 CBS 방송 인터뷰에서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가 2%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길 원한다"면서 "위원회가 7주 후인 3월 회의까지 그 정도의 확신을 갖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엔카는 "현재 시장은 5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 심리는 투자자 감정에 따라 매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곧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적어도 올해 중반까지는 위험자산으로의 자본 유입이 제한될 것이며 관련 시장이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