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올해 7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업체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 연구총괄은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말 비트코인 전망치를 7만 달러로 제시했다.
10x리서치는 1년 전 비트코인이 2만2500달러에 거래됐을 때 2023년 연말 목표가를 100% 상승한 4만5000달러로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분석업체는 "데이터 분석 결과 거시·정치적 상황은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에서 추가 상승할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이 첫 금리인하 시기를 5월이나 6월로 미뤘지만 물가는 낮아지고 있고 경제 성장률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선거가 이뤄지는 4년마다 주식 시장은 상승하고 비트코인은 연평균 1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비트코인이 2012년 152%, 2016년 121%, 2020년 302%의 일관된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분석업체는 "비트코인이 13년 중 2014년, 2018년, 2022년 세 번, 역시 4년 주기를 보이며 하락했다" 밝혔다.
이어 "2014년과 2018년 모두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경험했다"면서 "만약 이 같은 패턴을 유지한다면 상승했던 2023년에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도 비트코인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13년 중 10년은 연말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에 7번 상승하고 6번 하락했는데, 상승했던 7번 중 6번은 연말에도 수익률 상승이 있었다. 비트코인이 가장 강세를 보였던 2013년(+5693%) 다음 해인 2014년에만 예외적으로 연말 하락세가 나타났다.
10x리서치는 "작년 4만5000달러까지의 반등을 정확히 예측했던 회귀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4만2000달러 수준에서 65% 상승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올해를 7만 달러로 마감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5일 오후 5시 2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4% 오른 4만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