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 예상대로 규제 문턱을 통과하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네이트 게라치 ETF 스토어 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른 상승 흐름이 끝나면 이더리움 현물 ETF로 초점이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SEC에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는 ▲반에크 이더리움 ETF ▲아크 21셰어스 이더리움 ETF ▲해시덱스 나스닥 이더리움 ETF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전환 ▲인베스코 갤럭시 이더리움 ETF ▲(블랙록)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신탁 ▲피델리티 이더리움 신탁 7개읻.
가장 이른 최종 결정일은 올해 5월 23일으로, '반에크 이더리움 ETF'에 대한 최종적인 승인·반려 결정이 나오게 된다.
SEC가 시장 선점 우위를 주지 않기 위해 아크·21셰어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최종 결정일인 1월 10일 11개 ETF를 동시 승인한 만큼 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이 반에크 ETF 결정일에 함께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ETF 스토어 CEO는 "GBTC의 ETF 전환에 대한 SEC의 반려 결정에 대해 법원이 재검토를 명령하면서 암호화폐 현물 ETF에 불을 붙였다"며, SEC가 이더리움 선물 ETF를 승인한 만큼 현물 ETF도 반려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더리움 선물 ETF 9종은 작년 9월 출시됐다. 20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가 나온지 2년 만에 규제 승인을 받았다.
볼라틸리티셰어스 공동 설립자 스튜어트 바튼도 "선물 기반 ETF 상장을 허용했다는 것은 SEC가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처럼 간주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이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증권으로 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CNBC에 "이더리움은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에 비해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10일 이더리움-비트코인 가격 비율은 최저치 수준에서 8% 이상 반등하며 바닥을 가리켰다"고 말했다.
조엘 크루거는 "시장이 확정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지나쳐 다음 단계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해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된 후 비트코인이 얕은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이더리움은 10% 가까이 반등,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26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