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5일(현지시간) SEC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현물 ETF 전환 신청에 대한 승인·반려 결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증권 당국은 "NYSE 아카 거래소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지분을 상장·거래하도록 허용하는 규정변경안 및 관련 사안을 다룰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해 심사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EC는 다음 결정일을 내년 1월 25일로 잡았다.
그레이스케일은 자체 신탁 상품의 ETF 전환을 추진 중이다.
비트코인 신탁(GBTC)의 전환이 한 차례 반려됐지만, 지난 10월 항소법원이 SEC에 재검토를 명령하면서 그레이스케일은 ETF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 신탁의 현물 ETF 전환을 처음 신청했다.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반에크, 21셰어스·아크, 해시덱스, 인베스코·갤럭시, 블랙록, 피델리티 등 모두 7개 기업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내년 6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