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문가 77%가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에델만 파이낸셜 서비스 설립자 릭 에델만은 1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방송 '언체인드'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투자자문가의 상당한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문가 77%는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공할 의향이 있으며 관련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자문가들은 "모든 준법 부서가 해당 상품을 다른 테마 ETF와 같은 상품으로 간주하며 고객에 대한 상품 제공을 허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는 적절한 상품이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를 추천하는 투자자문가는 12%에 불과하지만,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투자자문가가 47%에 달하는 등 관련 이해도와 인식은 크게 개선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델만은 "투자자문가들이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들은 비트코인이 혁신적인 기술이며 엄청난 투자 수익을 가져올 잠재력을 가진다고 보기 때문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식 개선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과 연구가 이뤄졌고, 주요 은행 등 전례 없는 수준의 기관 참여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델만은 비트코인에 대해 고객 문의가 많았지만, 투자자문가가 제안할 수 있는 전통적인 투자 상품이 부재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형 자문사들이 다각화된 장기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가치 있는 합법적 자산 유형임을 점점 더 인정하고 있다"면서 ETF를 통해 손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델만은 "ETF가 저렴한 비용, 유동성, 투명성을 갖춘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수단으로, 일반 증권중개 계좌에서 구입 가능하다"면서 "컴퓨터 기술, 석유가스, 금, 귀금속, 신흥시장 등에 투자할 때 ETF를 활용하는데 이제 그 투자 대상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를 동시 승인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지난 몇 달전부터 현재까지 내년 1월 10일 이전 승인 확률을 90%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