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시점을 다시 한 번 2024년 1월 10일로 전망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승인 시기가 바뀌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내년 1월 10일 이전으로 보고 있다"며 "승인 확률 역시 90%로 이전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한 전통금융기업들이 연달아 SEC와의 소통을 통해 서류를 수정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는 점을 언급하며 "명확한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EC와 ETF 발행사들이 이번 사이클 안에 현물 ETF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SEC는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 프랭클린템플턴과 해시덱스 등이 제출한 현물 ETF 승인신청을 일제히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연기가 이전처럼 판단을 보류하고 회의적인 움직임을 고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동시승인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업들도 연기 직후 투자설명서와 신청서의 수정본을 제출한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의 움직임에 대해 "이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내년 1월 10월까지 신청사들이 모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정렬하는 조치"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창업자는 SEC의 태도변화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SEC와의 소통이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한 바 있다.
현물 ETF와 직결되어 있는 코인베이스 거래소의 주가도 승인 기대감에 크게 오르고 있다.
코인베이스(-0.11%)의 주가는 지난 9월 8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해 현재 50% 넘게 뛰었다. 전날에는 7% 넘게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으며 이날도 미 증시 개장 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비교적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