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한 깜짝 발표로 중국 관세를 125%로 인상하고 다른 국가들에 대한 새로운 관세는 90일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시장이 급격히 반응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1시간 내에 비트코인이 5.6% 상승한 8만 1,636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광범위한 시장 낙관론을 반영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게시물에서 중국이 글로벌 시장 규칙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너무 오랫동안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이용해 왔다"고 트럼프는 적었다. "미국을 속이는 시대는 끝났다."
트럼프는 중국 관세 인상과 함께 다른 국가들에 대한 90일 지연을 발표하며, 75개 이상의 국가들이 통화 정책 및 비화폐적 장벽과 같은 무역 우려에 대해 미국 관리들과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90일 유예 기간 동안 트럼프는 참여국에 대해 10%의 일시적 상호 관세를 승인했다.
이번 소식에 미국 시장은 급등했다. S&P 500은 5.5%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은 8% 이상 올랐다.
90일 지연이 끝난 후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이 10% 이상의 관세에 직면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추가 세부사항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협상 의지가 있는 국가들은 더 가혹한 처벌을 피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번 조치는 베이징을 압박하면서도 다른 파트너들과의 무역 논의는 열어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반응과 90일 유예 기간이 진전을 가져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