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승인 결정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허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4월 14일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ETF의 스테이킹 허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6월 1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뉴욕증권거래소는 그레이스케일을 대신해 이들 상품의 스테이킹을 허용하는 규정 변경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SEC는 "제안된 규정 변경과 관련 사안들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

스테이킹은 투자자들이 ETF 기초자산인 이더리움을 예치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비트코인 ETF에는 없는 스테이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물 이더리움 ETF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아왔다. 21쉐어즈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자사 이더리움 상품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결정은 SEC가 지난주 블랙록,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옵션 거래를 승인한 직후 나왔다. 옵션 거래는 투자자들이 만기일이나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계약을 매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한편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의 이더리움 ETF는 4월 7일 이후 5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으며, 총 8,85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9개 현물 이더리움 ETF의 순자산은 현재 23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캐나다 규제당국이 퍼포스, 이볼브, CI, 3iQ 등 여러 운용사의 현물 솔라나 ETF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상품들은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다.

크라켄은 자산 토큰화를 위한 준비 단계로 주식과 ETF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0일에는 폴 앳킨스가 상원 투표 52대 44로 SEC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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