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의 스테이킹과 관련 ETF의 현물 거래 승인 여부에 대한 심사 기간을 6월까지 연장했다.
SEC는 15일,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두 개의 이더리움 관련 ETF에 대한 스테이킹 허가와 뱅에크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ETF의 현물 설정·환매 심사를 6월초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이킹 허가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아카(Arca)가 2월 14일 신청했던 규칙 변경안에 대한 것이다. SEC는 당초 4월 17일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6월 1일로 연기했다.
또한 Cboe BZX 거래소가 신청한 뱅에크와 위즈덤트리의 ETF에 대한 '현물 설정·환매' 허가도 6월 3일까지 심사 기간이 연장됐다. 현물 설정·환매란 투자자가 현금이 아닌 원자산(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투자신탁 주식을 설정하거나 환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번 연장은 SEC가 가상자산 규제의 종합적인 프레임워크를 검토하기 위해 설치한 특별 태스크포스가 장기적인 디지털자산 규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해당 태스크포스는 업계를 위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과 정책 수립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의견을 수렴해왔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상자산 기업들에 내려진 다수의 제재 조치들을 철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