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핀테크 기업 멜리우즈(Meliuz)가 비트코인(BTC)을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캐시백 및 금융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멜리우즈는 오는 5월 6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계획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회사는 4월 14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핵심 사업 모델은 변하지 않지만, 운영을 통해 생성되는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비트코인 취득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이 승인되면 비트코인은 멜리우즈의 재무 전략에서 핵심 자산이 되며, 잔여 현금이나 전략적 금융 거래를 통해 주주들에게 간접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4월 14일 기준으로 보유 중인 주식에 한해 환매를 요청할 수 있다. 새로운 전략이 공개된 이후 멜리우즈의 주가는 브라질 증시에서 하루 만에 14% 이상 상승하며 3.28헤알(약 560원)에서 3.76헤알(약 640원)로 올랐다. 최근 5일간 상승 폭은 총 27%로, 현재 주가는 3.85헤알(약 650원)에 도달했다.
멜리우즈는 지난 3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했다. 당시 이사회는 보유 현금의 최대 10%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승인했고, 약 45 BTC를 410만 달러(약 59억 8,600만 원)에 매입한 바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글로벌 상장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전체적으로 16.1% 증가했으며, 이 기간 동안 약 9만5,431 BTC가 기업 재무제표에 새로 편입됐다. 총 보유량은 약 68만8,000 BTC에 달한다. 멜리우즈는 같은 분기에 비트코인을 첫 보유한 12개 기업 중 하나로, 비디오 플랫폼 럼블(Rumble)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디지털 자산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는 장기 매수 전략을 이어가며 지난 4월 14일 3,459 BTC를 2억8,550만 달러(약 4,167억 원)에 추가로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