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어 피델리티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대열 합류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신청서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이더리움 현물 ETF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idelity Ethereum Fund)'를 Cboe BZX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피델리티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통해 암호화폐 부문의 투자자 보호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투자자들은 투자 노출을 위해 더 위험하고 대안적인 방안을 찾는다"며 "이 같은 상품이 없으면 투자자들은 상당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레이스케일 법원 판결을 인용하며 당국에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을 촉구했다.

앞서, 법원은 그레이스케일의 이의 제기 소송에서 SEC가 암호화폐 선물 상품만 허용하고 현물 ETF를 반려한 것은 일관성 없는 조치라며 재심사를 명령한 바 있다.

피델리티는 반에크, 21셰어스/ARK, 해시덱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코/갤럭시, 블랙록에 이어 7번째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기업이다.

시장은 ETF와 같이 규제 이행적이고 기관 친화적인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및 신규 투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피델리티, 블랙록 같은 대형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면서 투자 부문에서의 암호화폐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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