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형 은행 UBS가 홍콩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UBS가 고액 자산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선물 ETF 3종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UBS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승인을 받은 ▲삼성 비트코인 퓨처스 액티브 ▲CSOP 비트코인 퓨처스 ▲CSOP 이더리움 퓨처스 ETF 3종에 대한 투자 노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UBS는 오래 전부터 해당 ETF 3종 거래를 지원해온 홍콩 최대 은행 HSBC와 경쟁하게 된다.
홍콩은 지난 6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허가제를 시행하고, 해당 거래소를 통한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가 암호화폐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주 줄리아 릉 SFC 위원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홍콩은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 사용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러한 소매 투자 상품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SFC는 중개업체의 암호화폐 활동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이전에 허용했던 기관 및 적격 투자자뿐 아니라 특정 자산 수준과 지식 테스트를 통과한 고객까지 암호화폐 ETF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