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인베스코·갤럭시디지털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13일(현지시간) SEC는 공지를 통해 '인베스코 갤럭시 이더리움 ETF(Invesco Galaxy Ethereum ETF)'의 승인·반려 결정 기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ETF 신청에 대한 첫 번째 결정일이 이달 23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를 45일 더 연장해 내년 2월 6일로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인베스코와 갤럭시 디지털은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재신청하고, 9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도 제출했다.
SEC는 암호화폐 현물 ETF를 승인한 적이 없지만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TF를 신청하고, 사법부에서도 SEC가 승인한 선물 ETF와 반려하고 있는 현물 ETF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판결하면서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SEC와 발행사 간 접촉과 실질적 논의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기대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21셰어스·아크, 해시덱스, 인베스코·갤럭시, 블랙록, 피델리티 등 총 7개 기업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