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년 만에 3만4000달러선 터치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는 가운데 3만4000달러를 순간 돌파하며 1년 최고점을 기록했다.

24일 오전 7시 45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5% 상승하면서 2022년 5월 이후 처음 3만4000달러선을 터치했다. 주간 상승률을 20%까지 확대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6.3% 증가한 1조3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스닥 거래를 청산하는 '증권예탁결제원'에 등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

사진 =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 / 토큰포스트마켓

주요 주식 지수가 10개월 최저점을 기록하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은 가운데, 24일 9시 기준 비트코인은 10%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3만3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즈랩스 포트폴리오 책임자 파벨 쿠즈네초프는 더블록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자본 유입을 위한 길을 여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GBTC 기초자산 대비 할인율이 11%까지 줄어든 점을 언급하면서 "2024년 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낙관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파벨 쿠즈네초프는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 간 상관관계가 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신흥 자산 유형으로, 더 짧은 기간 동안 규제 순풍과 역풍, 대규모 독립 자산배분자의 결정, 거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보면 상관관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추측하기 쉽지만 더 오랜 기간에 걸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던 비트노미얼 거래소 대표는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의 지위와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때문에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에서 디커플링(분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말부터 증가한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 지표가 다른 암호화폐를 넘어서는 비트코인 실적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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